본문 바로가기
도전/Soccer

[축구레슨일지#2] 공과 친해지는 순간 | 약점 확인

by 츄느 CHUNNEE 2022. 5. 3.
728x90
반응형

두 번째 수업이다.
긴장감은 조금 사라졌지만 설렘은 여전하다.
#송종국 축구교실

본격적으로 공과 친해지는 순간들이다.
아무래도 낯선 사람들과 공을 차다 보면 몸이 굳는 게 당연하다.
그러다 보니 첫날엔 몸에 힘을 좀 풀어줬으면 좋겠다.
팔, 다리가 부자연스럽다 라는 코멘트를 자주 들었다. ‘오늘은 다를 것이야’라고 속에서 다짐했다.
그리고 조금 일찍 와서 혼자 볼을 찼다. 일주일에 한 번밖에 레슨 시간이 없기 때문에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혼자 예, 복습을 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했다.

실수했던 스텝도 찾고,
무엇이 문제인지 고심을 많이 했다.

하나 발견한 것 중에
내가 어려운 공들이 왔을 때 습관적으로
몸을 뒤로 누었다.
그러다 보니 트래핑은 잘 안되고
공이 몸과 멀어졌다.
예를 들어, 높은 볼은 발만 갖다 대는 것,
공중볼 피하기 등등…

이런 건 고질적인 안 좋은 습관이었고, 피드백했을 땐 내가 공과 친하지 않다. 자신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더더욱 기본기 훈련에 2주 차도 매진했다.
자 그럼 바로 2주 차 때 배웠던 걸 정리해봤다.

Balance

리프팅을 반복했다. 이번엔 개수가 아닌 동일한 리듬과 동일한 발 높이 가져가는 걸 계속 집중했다. 공과 친해질 수 있고 자신감을 얻기 최고다. 공중볼을 내 맘대로 편하게 두는 거니까..

이젠 습관처럼 WARM UP이다.

드리블

저번 주에 했던 드리블 교정을 반복했고, 속도를 올리는 작업을 했다.
짧은 콘을 통해 공을 치는 게 아닌 밀어주었다.
또, 공이 항상 몸의 중앙에 있도록 스탭을 교정하는데, 인사이드 집고 나가기, 인사이드 안 집고 나가기, 인사이드 아웃사이드 집고 나가기, 인아웃 안 집고 나가기로 다양하게 또 배웠다.
여기선 리듬은 항상 동일하다는 것이다. 중간 콘으론 속도 변화를 주면서 턴을 얼마나 빨리 정확하게 하는지, 방향의 변화도 지속적으로 주었다. 17초.. 내가 받았던 시작점이다.
간결하게 드리블링 해서 줄여야 할 시간이다.

다음은 스킬업을 위한 드리블링 추가로 배웠다. 밸런스 운동이며, 실제 써먹기 좋은 동작들이다.

6. 발 앞코만을 이용해 사이드에서 안쪽으로 공을 보낸다. 축발로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여기서 미숙한 자는 실력이 드러난다.
7. 6번을 응용해서 턴 동작과 팔 치기를 섞어 발 앞코로 공을 끌어오면서 턴을 한다.
이 동작은 상대방에게서 볼을 소유하기 위해 등지는 상황에서 자주 쓰인다. 내가 발바닥을 잘 활용한다면 이 동작에서 무한한 턴이 가능하다.
8. 소문자 v를 만든다. 드래그 백이라고도 불린다.
9. 대문자 V를 만든다.
상대방의 태클과 견제를 피하기 위해 발 다각으로 볼을 끌어당기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내가 종종 쓴다.)

패스


콘을 활용한 패스를 응용했다.
논스톱으로 리턴을 주기도 하지만 실제로 받아놓고 공을 줄 때가 더 많다.
안정적으로 공을 놓고 잔발로 뛰어가는 게 핵심이다.
여기서 체력이 떨어졌을 때 잔발로 공의 디딤발을 놓지 못하고 멀리서 패스를 주다 보니 몸과 멀어져 부정확하고 힘이 없다.
나도 힘이 부치니 습관적으로 나왔다ㅠㅠㅠ
오른발, 왼발이든 통통 튀고 원하는 위치에 보내지 못했다.

 

실전

실전 적용을 할 수 있는 훈련을 해보았다.
양끝 골대에서 원하는 위치에 롱패스를 하고 반대편에선 첫 터치로 받고 디딤 터치를 가진 후 패스하는 과정이다.

여기선 나의 치부가 다 드러났다. 기본기 부족했을 때 나오는 현상들.. 롱패스 튀는 것… 트래핑이 약해.. 매번 스피드로 잡으려 했던 것, 공을 뒤에서 받으려는 것… 템포 죽이는 일, 패스랑 슛이 그냥 세고 방향이 영…

자신감을 잃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난 배우러 왔기 때문에
흡수하려고 했다. 내가 나중에 돌아봤을 때 다 습득되어 있을 것이다!!

▲ 볼 연습 현장


이렇게 두 번째 수업도 끝나고 몸이 조금 힘들긴 하다.
그래도 배우는 게 있기 때문에
포기하고 싶지도 않고
좋은 인연으로 오래 남아
나의 최종 목표를 이어나가고 싶다.

볼 예쁘게 차고 싶다!!
다음을 기약하며!!(쓰다 보니 급하게 쓴 것 같네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