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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Soccer

#5 축구는 팀게임이다.

by 츄느 CHUNNEE 2022.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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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월 매주 경기를 하면서 축구를 더 좋아하게 되었고, 어렵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그중 가장 크게 내 마음속에 와닿은 건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라는 것이다.

 

나만 잘해서 될 수 없는 것이고, 나만 못하지도 않는 것이다.

다 같이 못할 땐 다 같이 패배를 쉽게 맛볼 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 게임들을 많이 보고, 이번에도 겪었다.

 

우선 게임들에 대한 복기를 해보면 체력과 포메이션 두 가지로 나눠서 이야기할 수가 있었다.

이 두 가지는 축구를 하면서 기본 원칙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갖춰지지 않았을 땐 당연히 밀리게 되더라.

 

첫 번째는 체력이다. 우리 팀은 조기축구팀으로 다양한 연령대가 고루고루 있다.

그러다 보니 누구는 체력이 진짜 좋고

누구는 체력이 좋지 않다.

 

여기에 물론 실력도 중요하지만

체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더 강조할 수 있다. 우선 장시간 각자의 자리에서 경기를 뛰는 거니까!

 

그리고 다들 기본이 되는 체력이 받쳐 주지 않을 때 정말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체력을 기르는 방법도 있지만, 세월을 거스를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신체적인 나이는 한계가 오니까...)

 

그러다 보니

자리에서 구멍이 빈다.

그러면 누군가가 구멍을 채우러 가야 한다.

 

나는 상대적으로 형님들에 비해 체력이 더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 많이 뛰는 역할을 자청하게 된다.

 

나의 생각은 내 기준에서는 많이 뛰면

나에겐 기회가 많이 오고, 볼을 많이 만질 수 있어서 기회를 만들어 줄 수도,

볼에 대한 감각을 익히기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축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역할을 마다하진 않는다.

 

그럼 나는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하려고 할까?

꾸준한 훈련은 당연한 것이고...

 

모든 사람이 그 넓은 축구장을 매번 뛰어다닐 수 없기 때문에

적절한 체력 안배와 필요한 순간의 속도 변화를 통해 극복한다.

 

이건 어떻게 보면 축구를 영리하게 차는 방법을 익히는 것과 같다.

나만 요리조리 뛰는 것이 아니라, 기회를 봤다가 다 같이 압박을 하는 Signal을 보내고

갑자기 속도를 주어 공간을 침투하고 상대방을 제치고 이런 과정들이 모두 포함된다.

 

볼이 많아져서 좋다.

두 번째는 포메이션이다.

이건 그냥 자리라고 볼 수 있다. 사회의 어딜 가든 각자의 자리가 있다.

축구도 똑같다. 각자의 자리가 있고 그만큼 역할이 있다. 이 역할에 따라 하는 업무가 다르고

하는 정도에 따른 실력도 다 다를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본인이 가장 잘하는 자리를 찾는 게 중요하고

그런 과정들을 겪어나갈 수 있다.

물론, 배우고 잃고 즐기는 부분도 여러 방면에서 존재한다.

또, 동료가 메꿔줄 수도 있다. 또는 누군가가 2인분, 1인분 등도 할 수가 있다.

 

나는 이 포메이션에 대해서 인플레이 상태에서 엄청나게 강조하고 있다.

서로 겹치면 또 안되고, 도와줘야 한다.

 

체력이 있는 초반엔 잘 갖춰질 수도 있지만

후반에는 흐트러질 수가 있다.

그래서 매번 마음을 다잡고 하는 것도 있다.

 

실제로 나는 체력전으로 갈수록 내가 볼 간수가 어려워지면서

나도 지치고 팀원들도 지치는 상황을 만들었던 적도 있다.

그러다 보니 포메이션을 망가뜨려 우리 팀의 위기로 만들었던 적도 있다.

 

그래서 내 자리에서 최소 1인분은 하되, 동료들 간의 앞뒤 좌우 간격들을 조율하면서

위기를 헤쳐나가려 하려고 주도한다.

내 포메이션(중앙 미드필더)은 그렇게 해야 한다. 

 

이야기가 뒤죽박죽 된 것 같지만, 결국엔 축구는 11명의 선수가 서로 도왔을 때

더욱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게임에서 상대팀은 우리보다 훨씬 강한 선수도 있었다.

하지만 지지 않았던 이유는 각자 자리에서 1인분 하고 옆자리 동료까지 도왔다는 점이다.

선출이 있다고 쫄지도 않았고, 그럴 필요도 없었다.

실제로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알고 있고, 그 기본만 지키면 이기는 걸 아니까.

 

그렇게 많이 이겼다.

좋은 피드백과 응원이 함께 했으니까.

축구는 팀 게임이다.

22.04.03/04.10/04.17 일, 동탄 목동초등학교

-축구 기록 : 4G 3 GOAL 2AS / 2G 2 GOAL 1AS / 6G 5 GOAL 1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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