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터치 패스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순간

▲ 축구 경기 전 한 컷

지금까지 좋아했던 축구를 즐기기만 해왔지만, 앞으론 기록하고 피드백해서 더 실력있는 내가 되고 싶어서 이런 글들을 남기려고 합니다. 

 

오늘은 날씨가 조금 풀렸지만, 인원이 많이 모이지 못해 풋살로 경기를 대체했습니다. 개인적으론 공간이 있는 축구에 더 매력을 느끼지만 풋살도 풋살만의 티키타카가 있다고 생각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나갔습니다.

 

그리고 전 항상 경기전에 혼자만의 목표를 세우고 뛰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이번엔 '원터치 패스를 깔끔하게 주고 받자' 라고 다짐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그 결과, 템포 높은 패싱게임이 이루어졌고 원더골이라 할 수 있는 골들이 제법 나왔습니다. 처음 호흡을 맞춘 사람도 있어서 어려울 거라 예상했는데... 일단 너무 기분 좋았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서 이렇게 좋은 게임을 펼칠 수 있었을까? 를 피드백해봤을 때 어느 정도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원터치 패스를 할 때 정말 중요한 건 패스의 질 입니다. 너무 쌩뚱 맞은 이야기죠? 원터치 패스를 알고 싶은데 패스를 또??? 사실 너무 많은 게 엮여져 있기 때문에 뭐부터 이야기 할지가 어려운 부분이지만, 가장 기초인 패스를 파악하는 게 제일입니다. 

 

그래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면, 패스의 질에는 세기, 길, 타이밍 등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된 복합적인 것이 엮어져 있고 모든게 맞아 떨어질 때, 패스 좋다 라는 감탄사가 함께 나옵니다. 

 

그럼 패스의 질의 3가지는?

 

첫번째로 세기는 우리팀이 쉽게 받을 수 있게 줬는지에 해당되고 세기가 적절했을 땐 팀원이 리턴해주기도 싶고, 본인이 퍼스트 터치를 하기 좋게 만들 수 있는 여력이 되니 다음 동작으로 나갈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되는 거죠. 

적절한 세기를 맞추는 건 어렵지만, 계속 연습하고 호흡하다보면 순간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길은 말그대로 패스의 길입니다. 달려가는 동료 앞에다 놓는 길일 수 도 있고, 안좋을 땐 역동작의 길일 수도 있습니다. 또 다르게 보면 수비수가 닿기 힘든 패스 길 일 수도 있죠. 이것도 경기감각이 좋고 많이 해본 사람일 수록 상대 팀을 피해서 우리팀이 받기 좋은 길을 파악해서 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타이밍입니다. 앞에 내용과 유사하게 팀원들이 받기 좋은 타이밍이 언제냐가 핵심입니다. 달려가고 있다면 달려가는 속도에 맞게 주고 턴이 필요해 보이면 턴을 할 수 있는 타이밍을 예측해서 줄 수도 있는 부분이죠. 

 

자 그럼, 이 3가지 요소들을 생각하면서 내가 패스하기 좋은 상태로 만들어 놓는 동작 없이, 그리고 상대방의 압박을 피해서 원터치 패스를 주는 건 더 어렵겠죠? 그래서 더 집중해야하고 더 복합적으로 생각해야하죠. 

 

원터치 패스는 상대방을 떨궈내기 가장 쉽고, 최고의 퍼스트 터치가 될 수 있습니다. 압박이 심할 때 정말 유용하죠. 좌우를 두리번 하다가 팀원들의 움직임을 확인하고 패스를 이어나갔을 때 다음 동작으로 이어나가기도 좋구요. 그러다 보면 템포는 자연스레 올라오구요. 경기력도 깔끔해졌습니다. 

 

오늘은 이 어려운 원터치 패스를 집중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이 미리 압박해오니까 팀원을 믿고 공을 놓아주자. 라고 생각했을 때 좀 더 빠른 템포로 경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패스의 질을 항상 기억하면서 원터치 패스를 많이, 자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ps.체력이 떨어지게 되면 되던 패스도 돌파도 되지 않는다. 공을 더 깔끔하게 간수 하려고 하다보니 터치도 많아지고 시선도 아래로 떨어진다. 원터치 패스고 뭐고,,,, 결국 모든 활동에 체력은 가장 기본이었다..)

 

√ 원터치 이전에 패스의 질 높이자(길, 타이밍, 세기)
√ 원터치할 땐 상대 수비 위치랑 우리팀 템포도 고려하자(압박에 유리하다)
√ 그래도 체력이 기본이다

22.03.05 토, 오산 KT풋살장

-축구/풋살 기록 : 5G 5GOAL 4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