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일기를 써본다.
축구하다가 인대가 파열됐다. 병원에서 너무 많은 생각들을 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축구를 당분간 못하게 되는 것도, 걱정하실 부모님 생각도, 건강에 대한 생각도, 매우 복잡했다.
결론은 내가 짧게 1년 감수하면 수십년은 더 할 수 있으니까 건강이 최고이고 건강 챙기는 것이 가장 나포함 주변도 행복할 거란 생각이다. 주변에서의 걱정을 항상 고맙게 생각해야하며 보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수술하고 병원에서 2박3일은 지겨웠지만... 나의 아저씨 드라마로 많이 힐링했다. 어른의 이야기를 풀어낸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드라마다. (인생드라마 등극!)
퇴원하고 목발 짚으면서 어머니가 동탄에 간호해주러 잠깐오셨다.
바람을 좀 쐬고 싶어서 집 근처 맛집을 찾아 갔다. 날씨가 좋아서 잠깐이나마 기분이 좋았다.
요즘 가볍게 예쁜 카페를 갈때 마다 건물 구조에 대한 사진을 꼭 남기게 된다.(혹시 언젠가 도움이 될수 있으니..)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오일파스타를 해먹었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간단히 먹을 수 있어서 자주 해먹게 된다.
근데 하면할 수록 어렵다. 면과 오일이 밀착력있는 그 맛있는 느낌을 찾으려고 계속한다. ㅋㅋㅋ
파슬리 가루를 만땅으로 사서 자주 넣음 :)
내가 제주도에서 직접 빗은 그릇 :-)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져 만든 음식들, 너무 빨리 먹고싶은 마음에 계란이 떨어졌다... 비주얼보다 먹자..일단
2주마다 새로움을 만끽 할 수 있고 가게가 아름 다운 수원 신동 미정, 생각날때가 자주 있다.
반포 세빛섬 플로팅 아일랜드에서 했던 결혼식, 이 날 결혼식만 2탕이었는데, 정신없었다.
보조기차고 돌아다녀서 천천히 오래 돌아다닌 하루.
가게이름이 인생돈가스다. 돈가스집 답지 않은 퓨전이 마음에 든다. 느끼한게 질릴때 같이 씹어주는 아삭한 숙주가 일품이었다.. ㅎㅎ
그리고 친구집에 와플 만들어주기 써비스 한 날!
두달만에 대구왔다. 집에 쇼파가 낡아 쇼파를 봤고 결정했다.
푹신하고 고급진 다우닝소파
엄마가 죽을때 까지 쓰겠다고 했는데, 마음이 찡했다. 자주 바꿔줄 수 있도록 해야지
엄마의 추천코스로 당일치기 부산을 다녀왔다. 요즘 길이 잘나 가깝게 느껴지는 부산이다.
비가 왔지만 걷기 좋았던 송정-해운대간 해변길.. 파돗소리가 너무 좋았고, 그 날 먹은 장어로 기력 보충^^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라 친구들하고 추억의 장소 리안 방문!
그리고 저녁에 소고기로 마무리했다.
집에 와보니 자격증이 도착했다.
회사 다니면서 Software 직무에 대한 열망이 커졌고 탄탄하게 이론부터 가져가려고 취득했다.
밤늦게 까지 공부하면서 했던 결실이라 이번 해 목표 중 일부를 달성한 것 같아서 뿌듯했다.
늘 이렇게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
길었던 한달짜리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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