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레슨이 제법 익숙해졌다.
배우는 것도 재미있고 수많은 기술 중 한 가지를 기억해 주말에 실전에서 해보려고 하는 것조차도 재미있다.
그리고 가장 큰 건 어릴 때부터 축구선수를 꿈꿔왔던 나에게 배우고 싶었던 축구를 늦었지만
배울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다.
이제는 코치님과도 조금 친해져서 나의 피드백을 더 많이 이야기하면서 교정해나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예전만큼 유연하지도, 민첩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지만 그래도 아직 까지 하고자 하는 '의지'는 살아 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이번 레슨을 하고 집에 가는 길에 내가 스스로 볼을 더 만지고 연습하고 익숙해지고 공부하면서 해야지 실력이 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뭐든 안 그런 게 없지만 내가 하고자 한다는 의지를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고 있으면 안 되는 건 진짜 없다고 생각한다.
혼자 찾아보고 해 보고 느낄 거니까...
서론은 길었고, 레슨에 대한 내용을 조금 써봐야겠다.
2022 월드컵 공인구를 한번 차 보았다.
공이 확실히 딱딱하다.. 매치볼이라 그런지..
그래도 공의 돌기나 패치 모양이 볼을 차는 데 있어서 임팩트는 착 감길 것 같고, 회전도 잘 먹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킥이 좋지 않아서 어려웠다;;;)
시간이 좀 많이 지나서 일지를 많이 놓친 감이 있어서 진도가 제법 빠졌다.
그래서 요즘은 step by step이 아닌 속성으로 포지션에 맡는 기술을 배우는 데 중점을 뒀다.
중앙 미드필더 자리라 볼을 간수하고 우리 팀원을 찾아 볼을 뿌려주는 역할이 메인이기 때문에
특히 볼 간수할 수 있는 컨트롤(퍼스트 터치, 볼을 내 몸에 가지고 있기)과
간단한 원투 드리블, 팬텀 드리블, 멀리 떨어뜨리는 드리블 등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었다.
그리고 조금 더 해서 볼 간수하고 시야 넓힌 다음 롱킥까지..
패스 앤 볼 컨트롤
가장 중요한 건 중미 자리는 볼을 뺏기면 안 된다. 바로 역습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축구를 잘해야 하고 모든 능력치에서 육각형 선수가 자리한다.
패스, 볼 컨트롤 관점에서 정리하면,
1. 상대방이 받을 수 있게 안정적으로 뿌려줘야 했다.
(헤드업 후 확인, 인사이드 패스할 때 넓은 면으로 쭈욱~ 밀어준다)
2. 받는 선수의 움직임과 능력을 고려해 패스 길과 세기를 조절하여 준다.
3. 상대방 선수가 공과 멀어지도록 퍼스트 터치 후 볼의 흐름 살려서 패스 or 전환
4. 일단 안정적으로 잡아놓고 다음을 본다.
할 말이 많다. 끝도 없기 때문이다;; ㅎㅎ
그래도 기본이 메인이라 리프팅 연습을 주구징창 해본다 나도!( 연속 60회도 넘었다.)
움직임과 드리블링
중미의 움직임은 또 다르다.
우리 팀 볼을 가지고 있을 때 얘기해봐야겠다.(다음엔 상대팀 볼일 때 얘기해보겠다)
직선적이기보다 횡적으로 이동이 잦다.
수비를 따돌려 자리에서 좌우를 살피면서 빈 곳, 즉 안정적으로 볼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이게 진짜 어렵다. 근데 조금만 의식해도 보이기 쉽다.
드리블링은 많은 터치에서 시작되는데,
1. 원투 드리블은 내가 가려던 타이밍에 맞춰 바디 페인팅 넣고 반대로 뚫기
2. 팬텀은 빠른 볼 끌어오기와 90도 각도로 볼 밀어서 치고 가기
3. 드래그 백인 끌어오는 건 발 앞 코로 끌어와야 한다.
이건 대부분 상대방과의 타이밍 싸움이 되더라.
나는 실제로 적용해봤다.
아직 레슨과 실전이 다르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 그래도 중요한 건 의지와 경기 중에 계속 생각하는 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선수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을까? 그래서 이미지 트레이닝이 있을 것 같고…
결국 잘하는 사람을 보고 감탄은 할 수 있지만 내가 그 능력을 가지기 위해선 내가 해야 하는 거다.
두려워 말고 조금씩 내 거로 만들어 티클 모아 태산이 되어 나중에 이 자리에서 편하게 볼 차고 싶다.
이상 나의 레슨 일지#6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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