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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생각정리 일기

210816~210903 포토일기 『고민』

by 츄느 CHUNNEE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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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힘든 일이 한꺼번에 몰아치는 경우가 생긴다.
긴 시간을 살진 않았지만,
이번 한 달이 어쩌면 내 인생에서 수능, 취업 다음으로 해결해야 했던 것들이 몰려온 달이라고 생각한다.
나에게는 너무 복잡했던 고민의 순간들이 있었던 나날들이었다.

(이직 준비, 여름휴가, 백신 접종, 청약 등 안 해봤던 경험을 느껴본 것...)
그 속에서 내가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속앓이를 했던 시간들을 기록해보고 싶었다.

보령 대천해수욕장 레일바이크

8/16(월)
대체 휴일을 맞아 여자 친구와 당일치기 보령을 다녀왔다. 고생하러 간 건 아니지만, 발을 구르며 힐링을 했다.
레일 따라 이어진 바닷가가 힘들던 순간들을 잊게 해 주었다.

하지만, 예약시스템이 직접 가서 해야 했기에 더위에 지친 우리는 답답함을 한편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1차 백신 접종은 회사 복지

8/17(화)
큰 회사다 보니, 직원들을 위한 건 정말 잘되어있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마침 날도 좋았고 아프지 않을까 걱정을 했지만 끄떡없다.

스타벅스

우리 집 앞 새로 생긴 스타벅스, 점심에는 처음 가봤는데 날씨가 한몫했다.
그리고 제법 잘된 면접 연습

화상면접 복장st

오랜만에 느껴보는 적당한 긴장감이었다. 그동안 내가 회사에 익숙해져 있었고, 새롭게 마음을 다잡게 된 날이다.
화상면접이다 보니 복장은 조금 자유로웠지만....

지금 회사도 정말 좋은 곳이지만 나의 성장과 한계를 테스트해보고 싶기도 했다.
하지만 반대로, 너무 정을 줬던 곳이기에 떠난다는 마음을 갖는 건 어려운 것.

친구와 양꼬치

홀가분한 마음으로 갔던 양꼬치집. 양꼬치도 요리도 내가 좋아하는 곳(영통 진달래 양꼬치)

무주는 진리
무주의 새친구 복실이

8/20~8/21(금토)
친한 회사 동기들과 매년 가는 듯한 동기 아버지의 별장을 갔다.
확장을 해서 더욱 아늑한 공간이었고, 계곡에서 막바지 즐긴 여름휴가

돌아오는 날, 비왔다가 안왔다가

천안의 한 카페(갤러리형), 그리고 비 온 뒤 좋아진 날씨로 보였던 원형 무지개

기흥카페, 테레노시떼

여자 친구와 차 한잔

당근마켓 무료나눔

요즘 같은 '코시국'의 새로운 문화, 문고리 중고거래

독버섯

산에서 예뻐서 찍었던 버섯, 예쁘니까 더 위험하다. 그게 독버섯

여자친구와 함께 맛보고 준비했던 서로의 선물

동탄 호무라 텐동에서 식사도 즐기고, (나는 텐동에 또 진심이다.)
2주년 선물도 미리미리 준비했다.
나는 카메라를 주고, 키보드를 받았다.
내 돈 내산 하기엔 조금 아쉬운 것들 사주기!!

대전 식장산 등반.... 무리했다.

8/27~8/28(금토)
대전에서 일하고 있는 친구를 보기 위해 불금에 달렸다. 한 1년 만에 봤나?? 많이 변해있지도 않아 한결같아 좋았다.
서로 각자 위치에서 응원하는 게 멋졌다. 마음이 따뜻한 친구들인 것 같다.

다음날엔 공복에 산행을 갔다.
솔직히 600m 너무 무시했다. 물 하나만 들고 가자고 했는데, 정말 말조심, 뭐하나 쉬운 건 없다는 걸 깨닫고 내려와서 허겁지겁 먹었던 날.
풍경이 좋아 후회는 없었고 후회 없이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끝-


나이가 들수록 선택을 하는 게 점점 어려워 진다. 내가 짊어져야 하는게 많아지다 보니 근심과 부담감은 커지는 건 당연한 것 같다.
그래서 고민이 점점 더 깊어지고 길어졌다. 하지만 고민이 있는 와중에 해결했을 때 기쁨도 커지는 것 같다. 쉽진 않겠지만 굴곡을 하나씩 하나씩 넘어섰을 때 쾌감을 더 생각하는 방법뿐인 것 같다.
-진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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